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소란스러운 가격 조치는 인기 있는 반크립토 은행 HSBC가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게 만드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엘 퀸 HSBC은행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HSBC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운영하거나 거래처에 암호화폐 관련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퀸은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이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 수단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을, 은행이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5월 초, 투자은행인 웰스파고는 주요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 모건스탠리나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다른 주요 은행들도 고객을 위해 기관급 비트코인 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역시나 지난 5월 초, 뉴욕디지털투자그룹은 핀테크 팀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와 제휴해, 미국 대출 기관들이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틀을 제공했다.
HSBC의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말을 아껴오던 입장에 대해서 퀸은 “비트코인은 변덕이 심해, 고객들의 대차대조표에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매우 어려운 질문으로, 결제수단이라기 보다는 자산등급에 가깝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평판에 의문을 제기하고 유통중인 스테이블 코인이 구조화된 준비금에 의해 얼마나 뒷받침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러나 퀸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하며, CBDC가 국경 간 지급을 단순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