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HSBC 은행의 중국 법인은 최근 기업 고객을 위한 e-CNY 서비스 제공을 시작함으로써, 소매 및 기업 고객 모두에게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와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외국계 은행이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로도 알려진 e-CNY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이는 중국 위안화(CNY)의 디지털 버전 이자 유통되는 현금의 일부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주 HSBC 차이나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기업 고객이 이제 기업 은행 계좌를 디지털 위안화 계좌와 연결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은행은 한 교육 그룹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자싱, 쑤저우에 있는 6개 지점에서 e-CNY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9년 말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 전역의 수십 개 지역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공무원에게 디지털 위안화로 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지난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많은 사용자가 여전히 ‘기능적 제한’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으로 인해 e-CNY로 결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홍콩은 홍콩 거주자 사이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내 사용자가 해외 결제를 위한 개인용 e-CNY 지갑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