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의 디지털자산 규제 관련 청문회에서 카르다노(ADA) 찰스 호스킨슨 공동 창업자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는 명확하게 마련돼야 하지만, 규제 준수와 관리는 업계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도 민간 은행 업계과 마찬가지로 자율규제기관(SRO)을 만들어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규제준수를 모니터링하는 ‘자체 인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날 청문회에서 숀 패트릭 말로니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및 집행기관 역할을 하기에는 권한이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증권형 토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는 쓰리애로우캐피탈, 블록파이 등에서 촉발된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온체인 디파이 대출의 레버리지 리스크가 겹겹이 쌓인 것으로 나타나며, 모든 프로토콜의 TVL이 12월 고점 대비 73% 감소했음에도 추가적인 카피출레이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일한 희소식은 디파이 커뮤니티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솔렌드는 1.08억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출 포지션이 온체인에서 청산 되지 않도록 OTC로 옮기는 방안에 투표했으며, 추후 메인풀의 20%를 초과하는 대출금에 35% 청산임계값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은행 및 PBS(성과주의예산제도)의 자본 적정성 규정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리플(XRP)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정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과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는 SEC는 등록된 브로커가 아닌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승인했다”며, “SEC의 오른손은 왼손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SEC는 집행을 통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효율적이지 않으며, 실제로 미국 내 혁신을 저해했다”고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