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핀테크 부문 책임자 엘리자베스 웡이 최근 인베스트 HK가 주최한 패널 토론에 참석해 “규제 당국이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직접투자 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홍콩의 규제 환경은 중국과 다르다.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만 4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법안을 도입할 수도 있다”며 “실제 SFC는 지난 1년간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을 위한 몇가지 규제 기준을 완화했으며, 규제 기관은 암호화폐 ETF 투자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 이와 관련한 의견을 모으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100만 달러(약 14억원)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개인에만 암호화폐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홍콩 통화청이 새로운 실험에서 CBDC는 중개 사업자가 파산하더라도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작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홍콩 통화청이 추진한 ‘프로젝트 오럼(Project Aurum)’은 일반 쇼핑객이 CBDC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 프라이빗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했는데, 홍콩 당국은 소매용 CBDC 프로토타입이 유연성 있고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독일 소재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회사 비트코인그룹이 독일 현지 은행 방크하우스(폰 데어 하이트 은행)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크하우스는 1754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와의 인수 협상이 결렬되자 비트코인그룹과 새로운 인수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방크하우스의 인수 금액이 2,000만 유로(약 1,960만 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