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기업 HJ중공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를 통해 선박금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증권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3사가 협력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협력사업 발굴, 선박금융 관련 증권 토큰 창출, 신사업 모델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STO로 알려진 디지털 자산은 주식, 예술, 부동산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증권형 토큰이다.
선박금융 분야의 경우 STO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해 산업 내 소액투자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HJ중공업은 부산시가 주최한 ‘BWB(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 컨퍼런스에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증권 토큰인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및 조선업 활성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로써 선박에 대한 권리를 토큰화해 투자자들은 선박의 소유권을 분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창출하고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TO 도입은 조선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각 투자가 가능해 건축비 확보라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해 보다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주들이 조선역량을 확대하면서 국내 조선소와 조선장비 산업에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HJ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준비 중인 부산시와 협력관계를 확대해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선주와 조선사, 투자자, 장비업계가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들 3사의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분야 발전에 있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STO가 어떻게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