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과거 암호화폐 루나 및 테라를 옹호하며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관련 상황을 해명하기 위해 오는 10월 24일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 업체 ‘해시드’의 김 대표는 과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옹호하는 태도를 나타냈고 루나와 테라 거래가 개시되자마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감에서 김 대표가 해시드는 루나 설계와는 관련성이 없다는 사실 및 시세 조종에도 관여한 일이 없다고 해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루나 및 테라 창시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도 친분관계에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월 24일 진행되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국감 증인으로 가상자산 업계 핵심 인사들에게 증인으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 뿐 아니라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있는 강종현씨도 포함돼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증인들이 대거 불참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맹탕 국감’으로 되어버릴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추가 증인 채택은 지난번에 열렸던 국정감사가 ‘알맹이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사실 등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을 비롯해 신현성 차이코페레이션 총괄,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들 가운데 이석우 대표 한명만 참석했었다.
이정훈 전 의장에게는 국정감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출석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으나, 이 의장은 당시 개인적인 건강 악화 문제를 들며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신현성 총괄 또한 현재 진행중인 검찰조사를 기반으로 국정감사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자연스럽게 국감 질의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고, 당초 정무위는 지난 5월 천문학적인 손실을 초래한 루나-테라 사태와 함께 불투명한 가상자산 거래소 지배 시스템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그 과정 또한 힘을 잃게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