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한화시스템은 얼마전 한화생명 소속이었던 블록체인 기업을 인수받아 블록체인 자회사를 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자회사 출범에 이어 위성사업, 도심항공교통 분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내용을 보면 한화시스템은 2021년 상반기에 두나무의 자회사인 ‘람다256’의 지분 10%를 추가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10월에 두나무에 약 20억원을 투자하여 이미 2.9%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해 초에 추가 투자한 80억원 기반으로 한화시스템이 두나무에 대해 가지는 총 보유 지분 12.99%까지 확보되었다.
한편, 두나무의 자회사로 알려진 ‘람다256’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람다256은 BaaS 플랫폼인 루니버스를 활용하여 수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요구하는 다양한 기업들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 맞는 해결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7년부터 블록체인 분야를 전략 사업 영역으로 분류하여 핵심 기술을 쌓아오면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높은 집중도를 유지해왔다. 2018년에는 한화시스템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H-Chain’을 개발해 공개하며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지분투자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협력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