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자사 제품을 암호화폐 ETF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 공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동사는 미국 ETF 추진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확답이나 약속은 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선 몇 차례 시도를 통해 미국 자산시장에 비트코인 거래소 트레이드 펀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재차 추진해 왔다. 5일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GBTC와 ETH의 두 펀드는 적절한 ETF가 되기 위한 최종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다만 SEC에 신규 요청을 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시사한 바는 없고, 이들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은 전통시장의 주요 암호화폐 노출 제공업체 중 하나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여러 신탁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등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자산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발행한다.
이날 공개한 그레이스케일의 로드맵에 따르면, 각 신탁기금은 <4가지 개발 범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회사와 장외거래를 할 때만 펀드를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프라이빗 포지셔닝’ 단계다.
두 번째는 2차 시장에서 상장된 주식에 대한 것으로, 신탁기금이 더 큰 심볼을 받고 대중에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다.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의 ‘신탁자금’이 이 범주에 속한다.
세번째로, 가장 진보된 신탁으로 “SEC 보고” 지위를 획득하여, 그들의 대차대조표와 영업을 증권거래위원회에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약속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신탁만이 현재 SEC에 보고되고 있다.
마지막이자 가장 탐나는 범주로 네번째, 완전히 규제되고 유동적 펀드인 ETF이다. ETF는 미국 증시에서 자산 지표나 바스켓에 노출되는 데 주로 사용된다. ETF는 일반적으로 관리수수료가 낮고, 신탁보다 도달 범위가 넓으며, 순자산가치를 매우 밀접하게 따르도록 설계돼 있다.
GBTC는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치에 비해 지속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 제품은 특히 그런 면에서 약하다.
한편, 2021년 반에크, 와이즈 트리, 스카이브릿지 등 기업들의 비트코인 ETF 파일링도 이어지고 있으며 그레이스케일 역시 다시 폴드에 진입하고 있다. 오랜 거부 이력을 감안할 때, 회사는 “타이밍은 규제 환경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ETF에 대한 확실한 약속은 회피했다.
비록 이것이 궁극적으로 SEC가 첫 ETF적용을 받아들이도록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그레이스케일의 마지막 시도 이후 제도적 수용과 인프라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