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마이클 소넨샤인CEO가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부될 경우 법정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29일 소넨샤인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SEC가 거부할 경우 법정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투자자들을 위해 계속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투자상품의 다음 승인·거부 결정 일은 앞서 2월에서 연기가 되면서 2022년 7월 6일이 됐으며, 당초 신청 일은 지난해 10월이다.
소넨샤인은 “그레이스케일 팀은 주력 펀드인 GBTC를 ETF로 전환하는 데, 자사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우리가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권리를 주장 할 것이라는 걸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를 비트코인(BTC) 현물 ETF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SEC는 해당 ETF신청서에서 제안된 규칙변경을 검토하기 위해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해당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미뤘고, 이어 지난 2월에도 다시 한번 결정을 미루었다.
이어 SEC는 그레이스케일에 의해 제안 된 규칙 변경과 관련해, 공개적인 피드백을 받기로 공개 요청을 구했고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SEC에 코멘트를 제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같은 달 실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규제당국이 받은 피드백에서 응답자의 95%가 GBTC의 현물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넨샤인은 “오늘날 GBTC는 미국 50개 주의 모든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재 미국에는 80만 개 이상의 GBTC 보유 계좌가 ETF로의 전환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그레이스케일이 SEC에 ETF 전환 신청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SEC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행정 명령에 덕에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 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승인이 될 것 이냐의 문제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