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홈페이지에서 실명확인 입출금 실명계정 발급 진행이 힘들게 되었으며,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으로 나아갈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오비코리아의 은행 실명계정 발급 관련 계획이 흐지부지 되면서, 국내에서는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만이 실명계정 발급 진행이 성사되어 이 4개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로 원화마켓 서비스가 제공되는 분위기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팍스 측은 지난 16일 은행에서 받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관련 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사전접수를 완료했으며, 이로써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협의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은행으로부터 추진했던 사안이 결국 부결되었으며 원하는 기한 내에 계정 발급이 힘들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고팍스 측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앞두고 촉박한 일정으로 원화마켓 운영이 종료된 사실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팍스는 이제 원화 입금 지원 및 원화마켓 서비스를 마무리한 후 비트코인 마켓을 오픈한다. 한편, 같은 날 후오비코리아 측도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관련 협의가 중단되면서 원화마켓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오늘 9월25일부터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들 중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만이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를 받아서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업무를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사업자들은 특정금융정보이용법 개정안에 준하여 금융정보분석원에 사업 신고를 마쳐야 하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더 이상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