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골드만삭스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던 로저 바틀렛이 코인베이스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링크드인(LinkedIn) 상의 바틀렛에 대한 발표에서, 그는 주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6년 간 근무한 후 코인베이스에서 글로벌 금융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시장 공동운영책임자(COO)였던 바틀렛은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밀리 초이, 기관 제품 담당 부사장 그렉 투사르, 기관 영업 책임자 브렛 테즈폴 등과 함께 유저들이 “디지털 자산과 그 생태계가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틀렛은 “이제는 암호화폐 경제를 포용할 때”라고 언급하며, “이제 차세대 암호화폐 경제를 가능케 하도록 지원할 나의 열정을 따라야 할 때다. 세계에서 경제적 자유를 창출하는 목적 주도적인 사명은 고객 우선의 자동화 접근 방식으로, 디지털 진화의 다음 단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그는 암호화폐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 월가 경영진들 중 가장 최근 인물이 됐다.
골드만삭스에서 10년 근무한 베테랑인 가우라브 부드라니는 지난해 11월, 전 전무 이사였던 알란 코네프스키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 회사 ‘프라임 블록’에 각각 CEO와 최고법무책임자로 합류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말에는 전 시티그룹 전무인 맷 장이 크립토·블록체인 스타트업을 겨냥한 벤처펀드인 ‘하이브마인드’를 출범시켰다.
한편, 이번 소식은 코인베이스가 고객 지원과 신뢰도를 중심으로, 2022년에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2021년 4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전날(24일, 현지시간) 공개된 코인베이스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코인베이스의 정규직 직원은 3730명으로, 2020년의 약 3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