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객에 제공할 목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증권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은 SEC에 제출한 신청서를 통해 ‘골드만삭스 이노베이트 디파이 앤드 블록체인 에퀴티(GoldmanSachs Innovate DeFi and Blockchain Equity) ETF’를 ‘솔액티브 분산금융-블록체인 지수’에 연동해 소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SEC에 신청한 ETF의 투자 목표에 대해 “솔액티브(독일의 금융정보 회사)의 분산금융과 블록체인 지수(Decentralized Finance and Blockchain Index)와 유사한 투자 수단을 고객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ETF가 증권대출 담보분을 제외한 자삼의 최소한 80% 이상을 지수에 편입한 기업의 증권과 예탁증권, 주식에 투자한다.
지난 수개월 사이에 주식을 공개하거나 상장을 추진하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은 여러 곳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올봄 상장했고 크라켄과 FTX도 IPO를 검토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같은 투자수단도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도 이들 분야에 참여하려는 주식 투자가에게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ETF를 신청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산형 금융 디파이(DeFi)에 투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해 “결제, 거래 서비스, 대출 및 보험을 포함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상 분야인 블록체인에 대해선 결제 등의 애플리케이션용 디지털 장부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골드만삭스 ETF는 신청 발효일 후 실행 가능한 대로 바로 상장할 계획이다.
끝으로 골드만삭스는 “SEC가 정한 방식으로 60일 전에 주주들에게 사전 통보를 하면, 80% 이상의 투자 계획은 주주 승인 없이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