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출해 상품 포트폴리오 사업을 넓혀갈 전망이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메리 캐서린 리치 골드만삭스 개인 자산 관리 부문 글로벌 책임자가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업체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상품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업체가 올해 2분기를 목표로 가상화폐 투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 리치는 “고객 자산가들의 높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화폐의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모펀드 고객들이 적절한 방법으로 가상화폐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포함하는 가상화폐 투자 종합세트(Toolkit)의 제공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CNBC는 “기존에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반대 기조를 내보이던 골드만삭스가 이제 가상화폐 시장 경쟁을 이끌어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골드만삭스 책임자는 정확한 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자금이 넉넉한 부유한 고객들’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전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상화폐 투자 상품 출시를 결심하게된 배경과 관련, “지난 1년 동안 이어진 펜데믹으로 거시적 경제환경이 변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요구하거나,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맞이한 것으로 느끼며 시장에 참여할 방법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골드만삭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은 다각화 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동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전담 산업은행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협력해 처음으로 가상화폐 장외거래(OTC)를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