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Jeff Currie) 글로벌 상품연구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비트코인(BTC)과 금의 비교를 무시하고 BTC를 구리처럼 ‘리스크 온(risk-on) 자산’에 더 가깝다고 표현했다.
커리는 20일 CNBC의 스쿼크박스 유럽에 출연해 구리와 비트코인이 모두 변동성으로 인안 위험회피에 있어, ‘리스크(위험)-온’ 자산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금을 보다 안정적인 ‘리스크-오프’ 헤지 자산이라고 표현했다.
“디지털 화폐는 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든, 그것들은 구리의 대체품이 될 것이다. 그들은 위험성이 높은 리스크-온 자산이다. 그것들은 인플레이션 위험 제거(risk-off) 수단이 아닌,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risk-on) 회피성 대체물이다.”
그는 “비트코인과 구리 사이의 상관 관계, 즉 리스크 욕구와 비트코인의 척도를 보면, 비트코인은 10년의 거래 이력이 있습니다. 이는 분명 ‘리스크 온’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커리의 발언은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5월 12일 약 5만7000달러에서 현재 약 3만6000달러로, 몇 주 만에 37% 하락했던 최근의 암호화폐 하락 보고 이후 나온 것이다.
이더리움도 39.58% 하락하며, 5월 12일 4300달러대에서 2598달러대로 하락하는 등 비슷한 폭락을 겪었다.
구리 역시 2021년 변동성이 컸다.
지난 1월 3일에는 3.56달러로 가격이 매겨져, 2월 24일까지 4.30달러로 올랐다.
이후 가격은 3월부터 3.50~4.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5월 10일 4.8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가격은 4.65달러 이다.
커리는 “좋은 인플레이션이 있고 나쁜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좋은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그것을 끌어낼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구리, 석유는 이런 종류의 좋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금은 공급이 삭감되는 것으로 인한 ‘나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데, 이 나쁜 인플레이션은 칩, 원자재 및 기타 입력 원자재에 대한 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그 헤지수단으로 금을 쓰고 싶을 것이다.”
골드만삭스 사장은 앞서 지난 4월 고객 노트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볼 수 없다며, “그거의 취약성으로 가치 저장 수요를 더 잘 설계된 다른 암호화폐에 빼앗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이 안전한 수요를 위해 금과 경쟁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이 둘은 양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