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물가상승으로 인한 현금 가치 하락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메이저 코인 뿐만 아니라 마이너 코인으로 인식되었던 여러 가지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9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의하면 아침 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하루 전인 8일 아침보다 5% 가까이 상승한 8천20만원대로 거래되었다가 현재 시각으로 8천100만원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약 3주 전인 10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단위당 3.3% 가량 상승하여 575만원대를 돌파했다. 리플과 에이다도 각각 4.3%, 5% 이상 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가 앞다투어 일제히 가격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경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물가 상승이 가져올 부정적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의하면 최근 조성된 물가 상승 분위기는 앞으로 지속되는 것이 아닌 잠깐 경험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시작된 인플레이션 현상은 결국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는 것이다.
미국의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의하면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소재로 한 소식들이 계속 나오면서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가치 저장소를 찾고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은 현재 단 하루만에 5.4% 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 또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천200 달러를 넘어 480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