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메타버스 내 가상 토지 매입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 진출 소식을 전했다.
최근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 상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이용한 사업을 추진하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PwC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 그룹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450억달러(약 53조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PwC 홍콩은 더샌드박스의 가상 토지 ‘랜드(LAND)’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PwC 홍콩은 메타버스에 진출한 이유로 웹3(Web3) 자문 허브를 구축하려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입 단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PwC 홍콩의 파트너 윌리엄 지는 “메타버스 사업에 진입하는 고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세바스찬 보르제는 “메타버스는 비즈니스를 위해 열려있다”고 말하며, “PwC 홍콩의 가상 토지 매입이 앞으로 더샌드박스가 기업 고객을 위해 어떻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강화할지, 그리고 기업 고객과 어떻게 소통할 지를 체감하게 해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댑레이더의 자료에 따르면, ‘더 샌드박스’는 지난 30일 동안 등록된 고유 사용자가 4450명에 달하고 플랫폼의 자체 토큰인 SAND는 5.84달러로 지난달 역대 최고치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