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 운용사인 도이체 보어스가 보유한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Eurex)가 ETC그룹의 비트코인(BTC) 거래소 거래 노트 ETN(Exchange-traded Note) 선물 상품과 거래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첫 선을 보였다.
유렉스는 13일 영국 런던 소재 암호화폐 파생 상품회사 ETC그룹이 개발한 비트코인 ETN 퓨처스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유렉스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트폴리오의 첫 번째 단계로서 이번 공모는 유럽에서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의 첫 번째 규제 시장”이라고 말했다.
유로화 표시 비트코인 ETN 퓨처스 계약은 ETC그룹 대표 상품인 BTCetc(BTCE)로 알려진 ETP(거래소 거래 상품)에 기반한다.
선물 계약은 투자자가 규제환경에서 비트코인의 가격발전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물리적으로 BTCE로 전달되는데, 비트코인이 100% 뒷받침돼 있으며 투자자는 누구나 즉시 BTC로 전환할 수 있다.
ETC 그룹의 CEO 브래들리 듀크는 이번 상장이 규제된 거래소의 암호화폐에 노출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기관에 제공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의 BTCE 선정은 암호화폐 ETP 분야에서 ETC 그룹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우리 상품들의 품질과 세계적 유동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렉스의 비트코인 ETN 퓨처스 상장은 ETC그룹이 도이체 보어스가 운영하는 주요 디지털 증권거래소인 제트라에 BTCE ETP 상품을 상장한지 1년여 만이다.
ETP는 현재 SIX 스위스 거래소를 포함한 여러 유럽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ETC 그룹은 7월에 BTCE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을 보상하기 위해, BTCE가 손수 선택한 탄소 배출권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함으로써 탄소중립화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