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6억 4천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그레이 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유출되면서 1월 11일 현물 ETF로 전환된 날 이후 가장 많은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18일 거래일에 그레이스케일은 총 6억425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와 동시에 두 번째로 큰 BTC 현물 ETF인 피델리티의 FBTC로 유입된 자금은 590만 달러에 그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7만3,797달러에서 11% 가량 하락한 6만5,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ETF 흐름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회사 칼슨 그룹의 부사장 그랜트 잉글바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금융)고문 중 “소수”만이 고객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ETF가 할당되는 것을 보았다며, “이들 중에서도 평균 투자 비율은 전체 자금의 3.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해당 인터뷰에 대해 “비트코인 ETF 발행사로 부터 들었던 말과 일치한다”며, “아직까지 소수의 얼리어답터 만이 비트코인 ETF에 의미있는 비중을 할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드바이저들은 아직 나머지 고객들에는 (BTC ETF를) 권유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은 인바운드 트래픽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 유입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또 다른 일부에선 GBTC 보유고에 남아있는 비트코인 잔량이 ETF 유입에 대한 장기적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주장한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평론가 알레산드로 오타바니는 “GBTC는 37만 8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고, 오늘 9.6천 비트코인을 판매했다. 좋은 소식은 이런 속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