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 할인율이 이날 한 때 -50%에 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FTX 붕괴사태 등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만으로 GBTC 청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청산은 비트코인이 아닌 현금으로 배분돼야 하는데, 지금 청산해봤자 45% 할인된 가격에 매도해야 되기 때문이라는 것. 분석가는 또 그레이스케일이 지급불능 또는 파산, 혹은 신탁 지분의 50%가 새로운 스폰서에게 이전되지 않는 한 청산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같은 모회사(DCG)를 두고 있는 제네시스가 파산을 해도 그레이스케일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모닝스타의 패시브 전략 연구 책임자 브라이언 아머 역시 그레이스케일이 2021년 초부터 운용보수로만 약 9억달러를 벌어들였기 때문에, GBTC를 청산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아크인베스트데일리 트위터에 따르면, 11월 21일(현지시간)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GBTC 17만6,945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더블록 리서치의 VP 래리 서막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 해커 주소가 보유 ETH를 renBTC로 환전한 뒤, 이를 다시 BTC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FTX 해커는 22개 BTC 지갑에 7,270만 달러 상당의 BTC를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래리 서막은 FTX 해커 주소가 12개 주소에 1만5,000 ETH씩 총 18만 ETH를 분할 이체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트랜잭션은 해커가 ETH를 renBTC로 바꿔 BTC 메인넷으로 움직임을 확장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며, “유동성을 고려할 때 본격 매도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트윗을 전한 바 있다.
한편, 22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미니 언(EARN) 사용자들의 자금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미니 언과 별개로 제미니 거래소 및 제미니 커스터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후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미니 언 서비스에는 7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묶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