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출한 수정 신청서에서 반에크는 “한 시드 캐피탈 투자자가 10월 암호화폐 기준 가격으로 사용되는 지수인 ‘마켓벡터 비트코인 벤치마크 비율’을 통해 ETF 5만 주 블록딜인 ‘시드 크리에이션 바스켓’을 구매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던 자산운용사들이 수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펀드) 발행자에게 우려 사항을 해결하라는 ‘SEC의 요청’을 반영한 행동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이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의 ETF 글로벌 책임자 데이브 라발레가 언론 인터뷰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운용 중인 암호화폐 금융상품 40여종의 ETF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 출시를 고려 중인 40종 이상의 암호화폐 연동 금융상품 중 일부에 대한 ETF 전환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디지털 자산 상품의 ETF 전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약세장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프로쉐어스 비트코인(BTC) 전략 ETF(BITO)의 지난 주 거래량이 17억 달러(=2조 2,990억 8,000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며, GBTC 역시 8억 달러(=1조 819억 2,000만원)의 기록하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