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심의 벤처 캐피털 펀드회사 비트크래프트 벤처스(Bitkraft Ventures)가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암호화폐 산업 연구 회사인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과 제휴했다.
지난 4월 29일 발표된 이 협업으로 비트크래프트는 암호화폐 자산과 경제분야에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비트크래프트’는 2015년 설립돼 에픽게임즈, 비트프라이, 푸제TV 등 50여 개의 기업에 투자한 결과 관리 중인 자산이 4억달러를 넘는다. 2020년 8월에는 디지털 게이밍과 e스포츠에 투자하기 위해 1억6500만달러를 모금했고,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큰 베팅을 걸고 있다.
또한 2018년 설립된 ‘델파이 디지털’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만을 전담하는 기관급 연구 회사이다.
두 회사는 게임, e스포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암호화폐 기술,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에 대한 각 사의 전문지식을 결합할 계획이다. 비트크래프트 벤처스는 자산등급으로 토큰 투자를 지원하는 투자전략을 펼칠 것이다.
비트크래프트 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옌스 힐거스( Jens Hilgers)는 이 파트너십이 게임과 그 이상의 분야에서 가져올 불가피한 변화를 수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권화된 기술에서 탄생한 개방형 인프라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 유형을 규모에 맞게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성숙도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크래프트는 올해 초 델파이 디지털에서 블록체인 및 게임 메타버스 전문가와 벤처 파트너인 피어스 킥스(Piers Kicks)를 영입해 암호화폐 산업 진출을 주도해 나가도 있다.
델파이 디지털 공동 창업자 겸 COO인 아닐 룰라(Anil Lulla)는 두 회사의 전문지식이 결합되면, 신흥 공간에 투자하려는 “포트폴리오 편입 가능성이 있는 예비 기업들에게 설득력있는 투자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게임 산업들의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주요 게임 개발사 넥슨은 지난 28일 비트코인에 1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거대 게임업체 유비소프트는 전날 테조스 네트워크에서 기업 검증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 앞선 4월 8일에는 미국의 비디오 게임회사로, 세계 최초의 비디오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아타리(Atari)’는 분권형 게이밍을 위한 기술 활용에 중점을 둘 새로운 블록체인 부서 신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