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정부가 합법적인 공증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것은 ‘완전한 디지털화’에 대한 야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에미레이트 통신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사법 공증 및 인증 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블록체인 기술 채택으로 UAE 법무부가 계약서 및 서류 인증과 검증에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 지출이 줄어드는 한편, 올해 말까지 거래의 절반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UAE의 블록체인 기술 구축은 모든 내부 운영을 위한 원격 디지털 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부를 구성하는데, 이를 ‘통합 디지털 정부 플랫폼’이라고 한다.
UAE가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 계획에는 ‘UAE 패스(UAE Pass)’라고 불리는 디지털 ID를 만들어, 사용자가 원격지에서 법적 절차의 측면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UAE 정부는 2021년 말까지 거래의 절반을 블록체인에 올려놓겠다는 야망과 함께, 두바이를 완전히 블록체인 기술로 움직이는 세계 최초의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UAE는 신생 기술 기업을 위한 매력적인 디지털 법적 환경을 최초로 조성함으로써, 인재와 혁신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UAE 정부 또한 최근 46개의 글로벌 금융 및 기술 기업들로 구성된 글로벌 블록체인 협의회를 설립하여, 자국 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응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