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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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FTX, 1조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FTX가 9억 달러(약 1조359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벤처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 억만장자 다니엘 로엡이 이끄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유명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이스라엘 잉글랜더, 폴 튜더 존스 등이 참여했다.

WSJ는 이번 투자 유치를 볼 때 FT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가상화폐 관련 기업 중 하나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FTX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역대 투자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FTX는 캘리포니아주 태생으로 퀀트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샘 뱅크맨-프라이드(29)가 2019년부터 운영해온 사업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상화폐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운영을 하고 있다.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100억 달러 수준이다. 모회사인 FTX 트레이딩은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에 주소를 두고 있다.

FTX는 최근 미국 NBA(프로농구) 프로농구팀 마이애미 히트와 파트너십 계약, 메이저리그야구(MLB)와 제휴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뱅크 프라이드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결제사업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TX는 지난 5월 가상화폐나 기존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인 ‘FTX 페이’를 출시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홈구장에 대한 19년간의 명명권을 올해 1억3500만달러에 사들여 구장 이름을 ‘FTX 아레나’로 바꿨으며 지난달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쿼터백인 톰 브래디(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3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만해도 3만 달러 아래를 밑돌았으나 이날 오후 이후 가격이 오르며 3만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FTX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투자심리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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