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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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재단 “올해 말 채권자 상환 시작 목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올해 안에 채권자 상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더블록은 바하마에서 진행된 ‘FTX 디지털의 합동 공식 청산인 회의’ 문건을 인용해, FTX 파산 재단이 올해 말까지 채권자 상환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 파산은 ‘챕터 11 회생절차’와 ‘FTX 디지털 공식 청산 절차’로 나뉜다. 고객 인증(KYC)을 완료한 채권자는 FTX 청구 사이틀 ㄹ통해 두 채널 중 하나를 골라 클레임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청구 기한은 오는 5월15일(현지시간) 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올해 6월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법인은 청구 절차 상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상환 금액 측면에서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델라웨어 주 지방 법원은 FTX가 보유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다만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매주 최대 1억달러(1340억원)까지 매각이 가능하도록 상한을 뒀다. FTX는 34억달러(4조57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기업 가치는 한때 320억달러(약 43조2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대규모 예치금 인출 사태가 일어나면서 FTX의 계좌에 80억달러의 구멍이 존재했음이 드러났다. 결국 FTX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019년부터 FTX가 무너진 2022년 11월까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2022년 12월 기소됐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또 110억2000만달러(약 14조877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됐다.

뱅크먼-프리드에게 내려진 형량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40∼50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에게 선고될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은 징역 110년 형이었으며, 연방 보호관찰관은 징역 100년형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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