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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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첫 청문회 ‘美 역사상 가장 어려운 파산…상당 자산 도난까지’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변호를 맡은 설리번 앤 크롬웰 로펌의 제임스 브롬리 등 변호인단이 첫 파산 청문회에 참석해 “이는 美 기업 역사상 가장 갑작스럽고 어려운 파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FTX 그룹이 예상보다 많은 양의 FTT 토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룹과 관련된 채무자 수만 100명이 넘는다”면서, “전례 없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검사 등 전직 집행관들로 이뤄진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FTX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개인영지였다. 경험이 없고 순박한 개인이 그룹을 통제한 것”이라면서, “파산 선언 이후 FTX가 사이버 공격으로 계속해 고통받고 있다. 상당량의 자산을 도난 당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외신에 따르면, FTX 측 변호사가 “파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 운영이 잘 되는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파산 절차가 시작되면서 거래소가 계속해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고 있다. 많은 자산을 도난 당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FTX는 사이버 보안 기업을 고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바하마 청산인들이 이 사건을 델라웨어 법원으로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美 델라웨어 지방법원 판사 존 도시가 22일(현지시간) FTX 청문회에 참석해, 채권자 이름 및 주소를 포함한 정보 익명성 유지에 대한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도시 판사는 “FTX 개별 채권자들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잠정적으로 채권자 정보를 수정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면서, “다만 가까운 시일 내 기업 채권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다수의 전문가는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FTX 이용자에 대한 비자발적 정보 공개를 방지해야 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기밀성과 프라이버시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FTX의 고객 리스트는 기업의 중요 자산이기도 해서 경쟁 거래소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파산 절차에 참여하려는 개인을 보호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법무부 산하 연방관재인제도(U.S. Trustee)는 도시 판사의 이러한 조치를 두고 “파산 절차에서 투명성은 필수 요소”라며, “개인이 아닌 기업 단위의 정보 수정은 반대한다. 특히 상위 50개 기업에 대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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