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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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40만명, 필수 인증 미완료해 상환 불발 위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약 40만명이 상환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블록체인 매체들에 따르면 FTX는 고객알기제도(KYC)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약 40만 명의 채권자들에게 총 25억 달러에 이르는 상환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 제출 자료를 토대로 보면 현재까지 대략 39만2000명의 FTX 이용자가 필수 인증을 마치지 않았다.

필수 인증은 FTX 채권 회수 기금 또는 협력 KYC 업체가 요청하는 모든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FTX 파산관리단은 3월 3일까지 인증 절차를 마치지 않은 고객들의 청구 자격을 자동으로 소멸해 청구권을 모두 무효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달 초에 이러한 공지를 내놨던 만큼, FTX 측은 시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KYC 인증 기한을 오는 6월1일까지로 최종 연장했다.

만약 그때까지도 인증을 하지 않는 채권자들은 더 이상 법적으로 보상받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FTX는 2022년 11월 파산 후 미국 파산법 제 11조에 따라 올해 첫 채무 상환을 개시했다.

지난 1월 첫 번째 채권 보유자 그룹은 특정 조건에 따라 해당 일자로부터 60일 이내에 초기 상환을 받게 됐다.

FTX의 다음 채권 배분 일정은 내년인 2025년 5월30일 예정돼 있으며, 5만달러 이상 청구권을 보유한 채권자에게 110억달러 이상이 상환될 예정이다.

회생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부분 투자자는 원금 대비 적어도118% 수준의 현금을 돌려받게 된다.

FTX 회생 계획에 따르면, 채권자 98%는 원금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TX는 파산 직전까지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약 13조 원)에 달하는 세계 2위의 초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한때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약 13조 원)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자 주요 투자자들이 FTX와 연동된 모든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나섰고,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며 단숨에 파산했다.

이에 FTX는 지난 2022년 11월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지난해 10월 미국 법원이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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