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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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3200억원 보석금 내고 풀려나…”역대 최대 금액”


미국으로 송환된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2억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다. 재판 전 보석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이날 처음 출석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놨다.

CNBC는 “검찰에 따르면 이는 재판 전 보석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이날 뱅크먼 프리드는 남색 정장 차림에 족쇄를 차고 법정에 모습들 드러냈다. 법정 안에서 그는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조용히 판사의 말을 경청했다.

가브리엘 고렌스타인 치안판사는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달러에 석방하기로 했다.

대신 판사는 캘리포니아 팰로알토에 있는 부모의 집에 가택연금 명령을 내렸으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고렌스타인 판사는 보석을 인용한 이유에 대해 “뱅크먼-프리드가 범죄인 인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다른 전과가 없기 때문에 도주 위험이 작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방 조건은 담보로 잡힌 캘리포니아 팰로알토 소재 부모님 집에 머무는 것”이라며 “뱅크먼-프리드에게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FTX는 한때 320억 달러(한화 42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세계 3위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하지만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부실 의혹을 시작으로 대규모 자금인출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달 11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FTX의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는 파산보호 신청 이후 FTX의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했다. 바하마 당국은 지난 12일 미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아 그를 체포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뱅크먼-프리드를 △전신 사기 △전신 사기 모의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측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사건 중 하나”라며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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