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유동성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총 94억달러(한화로 12조67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했으나 지난 11일 결국 파산 소식을 전했다.
FTX측은 그동안 미국법인 ‘FTX US’의 플랫폼을 운영,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왔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11일 블룸버그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라인 밀러 FTX US 법무 책임자는 파산 전 “플랫폼 보존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라인 밀러는 “보존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하며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외부 고문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10일 FTX US와 FTX의 소유 구조와 관련해 세부 내용, 그리고 고객 계좌가 분리됐는지에 대해 확인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미 SEC가 몇 달 전부터 FTX의 암호화폐 대출 현황을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얼마 전까지 FTX 투자 의향서를 작성하는 등 인수를 고려해왔으나 결국 이를 취소했다.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FTX는 지속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결국 지난 11일(현지 시각) 파산했다.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FTX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났으며, 존 J.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FTX의 파산 발표 이후 샘 뱅크먼프리드는 그의 트위터에서 “현재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하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존 레이 신임 최고경영자는는 “FTX 그룹은 조직적이고 공동적인 프로세스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모든 직원들을 비롯해 고객, 채권자, 계약 당사자, 주주,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들이 성실하고 투명하게 이 같은 노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