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FTX의 여러 스포츠 파트너십이 위태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FTX는 작년 마이애미 히트 농구 경기장 명명권을 19년간 1.35억 달러에 구매했는데, 이밖에 메이저리그 심판들, F1 레이싱 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톰 브래디, 스테판 커리, 오타니 쇼헤이 등 유명 스포츠 선수들과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이날 포브스 역시 바이낸스의 FTX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업계 대표적인 VC 타이거글로벌이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이거글로벌은 FTX의 대표 투자사 중 한 곳으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공개 상태다.
포브스는 “타이거글로벌의 주력 헤지펀드가 기술 및 중국 주식에 대한 리스크로 올해 이미 54.7% 하락한 상태”라며, “FTX 이슈로 인한 타격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바이낸스의 구제금융 대상에는 FTX만 포함돼 있을 뿐 알라메다 리서치는 제외돼 알라메다가 마진콜에 직면할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암호화폐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스톰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 쉬라즈 아메드는 “알라메다가 FTT 급락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므로, 수십억 달러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리야드 케어리는 “알라메다가 생존하지 못할 경우, 그들이 깊이 관여한 솔라나 생태계 및 알라메다에 대출을 제공한 모든 기관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 케이스에서) 두 가지 큰 교훈을 얻었다”면서 “토큰을 담보로 사용하지 않는 것과, 암호화폐 사업자라면 빚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한번도 BNB를 담보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빚을 진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