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최근 현물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비트(ByBit)는 5개월 연속 거래량을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현물 거래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10.6%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9월에는 점유율이 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바이비트의 새로운 지배력은 2023년 중반부터 시장 지배력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상승세에서 비롯되었다.
바이비트(ByBit)의 CEO인 벤 저우(Ben Zhou)는 바이비트 성장의 일부는 이전 FTX 고객들을 위한 거래소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마진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유사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바이비트(ByBit)는 최근 애플페이(Apple Pay)의 지원을 받는 바이비트(ByBit) 직불카드와 이달 초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사용자들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업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FTX 붕괴 이후 ByBit에 장밋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이 거래소는 규제 문제에 직면했으며 작년에 캐나다와 영국 시장에서 모두 철수했다. 그러나 저우 CEO는 유럽을 넘어 확장에 주목하고 브라질, 터키 및 아프리카를 미래 성장 지역으로 강조했다.
바이비트(ByBit)는 지난 몇 달 동안 Gate.io, HTX, OKX와 같은 아시아 중심의 대형 동종 업체들보다 지속적으로 앞서나갔지만, 바이비트와 바이낸스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있다.
다만 현재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거래소가 미국 법무부와의 상당한 금액의 벌금형 합의와 CEO 교체의 여파를 다루면서 약간의 압력에 직면한 상태로, 현물 거래량 비중은 3월 45.43%에서 38.14%로 하락했다.
한편, FTX가 붕괴된 직후, 많은 이들은 다양한 거래소가 FTX의 사용자 기반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바이비트는 2022년 11월 FTX가 소멸된 이후 현물 거래소 중 가장 큰 폭의 지배력 증가를 보였다. 바이비트가 현물 거래량을 기준으로 가장 지배적인 거래소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FTX 여파의 주요 승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만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