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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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에도, 규제권 두고 신경전 벌이는 CFTCㆍSEC

10일(현지시간)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인 크리스틴 존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CFTC가 FTX를 규제했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TX가 CFTC의 규제 대상이었다면, 고객 채권 보호 및 유동성 준비금에 대한 조건 등이 적용됐을 것”이라며,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감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의회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면서, “CFTC와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 및 집행하기에는 능력이 제한적이다. 규제의 격차가 우리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 위원은 “의회는 암호화폐 규제 관련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게리 겐슬러 美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국 CNBC 경제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FTX를 파괴한 세가지 키워드를 꼽으면 ‘다량의 고객 자금, 비공개, 레버리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소수의 핵심 플레이어가 있다. FTX가 바로 그 중 하나”라면서, “FTX와 FTT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전기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8000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 또한 그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투자자는 FTT 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로 인해서도 돈을 잃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활주로가 점점 짧아지고 있고 암호화폐 회사들이 경고를 받았다. 암호화폐 회사는 SEC와 협력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내에서 ‘크립토 맘’이라 불리는 친 암호화폐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관할권 내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 부족은 SEC에도 일부 잘못이 있다”며,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보다 투명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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