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우블록체인은 “중앙화 거래소(CEX)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 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니스왑 V2 및 V3에서 발생한 트랜잭션 수수료로 인해 최근 일주일 동안 2,300 ETH가 소각됐다. 유니스왑에서 발생하는 트랜잭션의 급증은 최근 ETH 공급량을 디플레이션 상태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서, “MEV(채굴자와 블록빌더, 검증자가 블록 내 트랜잭션을 삽입하거나 순서를 변경해 블록 보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 활동 역시 최근 정점을 찍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 내 USDC 거래 주소 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의 알렉스 스바네빅 CEO는 코인게코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 내 ETH 일일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상회하며 바이낸스에 이어 거래소 거래량 중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스바네빅 CEO “현재 ETH 일일 거래량이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와 유니스왑 두 곳 뿐”이라면서, “비록 ETH 한정이지만 이제 유니스왑보다 높은 거래량을 가진 중앙화 거래소는 한 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디크립트 또한 듄애널리틱스의 데이터를 인용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 내 주간 거래량이 약 3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디크립트는 “DEX 거래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니스왑(UNI)으로, 약 209억 달러의 주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11월 8일 기준 유니스왑 내 일일 거래량은 전날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날은 바이낸스가 FTX 구제를 위한 법적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DEX 외에도 소규모 디파이 플랫폼들이 FTX 붕괴로 인한 CEX 신뢰도 하락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DEX 애그리게이터 플랫폼 1인치(1INCH)의 경우, 지난 일주일 간 53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호스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인도네시아 핀테크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더욱 공고해지기 위해 전 세계 규제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업계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 구축 중인 단계에 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