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의 파산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투자자들을 위한 자체 보상안을 내놓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프로젝트 엑스플라, 스포츠 팬덤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 칠리즈 등은 투자자들을 위한 자체 보상안을 준비하고 있다.
FTX가 챕터 11 파산신청을 하면서 가상자산 출금이 막히자, 자산을 빼내지 못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한데 따른 것이다.
먼저 엑스플라는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투자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를 위해 자체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엑스플라는 “FTX 관련 피해를 입은 홀더(보유자)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안내했다.
검토 중인 방안은 ‘Governance Proposal’ 승인을 거쳐 예비 항목으로 배정된 엑스플라 리저브 물량을 FTX 내 엑스플라 투자자들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안이다.
다만 여기에는 FTX의 협조가 필요하다. 엑스플라 팀도 “FTX의 도움과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스플라를 자체 발행하고 있는 컴투스는 “컴투스 그룹은 FTX 거래소와 관련해 직접 투자한 바가 없어 재무적 손실은 전혀 없다”고 투자자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가 최근 발생한 FTX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리즈 역시 출금하지 못한 개인 이용자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알렉산드르 드레이풀 칠리즈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까지 FTX에서 CHZ를 보유한 개인 이용자들은 최대 1만 달러 상당을 보상을 받게될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금액은 지난주까지 FTX 거래소에 예치됐던 물량으로 3800 CHZ 가량이다.
이번 구제책은 기관이 아닌 개인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모든 자금은 칠리즈 트레저리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이풀 CEO는 “이용자 목록 제공을 위해 청산인의 완전한 법적 검토와 승인이 필요한 상태”라며 “향후 몇 주 안에 구제책을 실행하기 위해 청산인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