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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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채권자 명단’에 韓 공공기관·기업 대거 포함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한국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의 이름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FTX의 변호인단이 전날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을 보도했다.

이 명단을 입수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채권자 명단에는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이 올라왔다.

먼저 대한민국 환경부가 채권자 중 하나로 적시됐다. 채권자 정보에 적힌 주소도 세종시의 정부청사 위치와 일치한다.

또 삼성전자의 혁신 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넥스트도 FTX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사무실 주소가 적혔다.

이외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 및 삼일PwC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업체로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 업체인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밴타고 등이 올라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외에도 구글, 메타,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링크트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이 FTX 채권자 명단에 올라왔다.

다만 해당 기관들이 어떠한 배경으로 채권자에 등재됐는지, 실제 채권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번 채권자 명단은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되기 전까지 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회사, 언론 매체들에 돈을 빚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TX가 한때 광고, 스폰서십, 유료 파트너십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 대해 구글과 애플, MS 등 업체는 논평을 거부했다.

넷플릭스 측은 “왜 우리를 채권자로 등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FTX의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가 지난 22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보석을 허가받아 풀려났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를 상환하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이고,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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