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파울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더 공매도는 FTX 선물 시장의 USDt/USD 거래 페어를 사용하며, 제네시스(셀시우스, 블록파이까지)에서 USDt를 빌려 현물 마켓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수단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이제 그들은 필사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수의 헤지펀드들이 FTX 붕괴 후 테더 공매도로 다시 초점을 돌리고 있다”며,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는 테더 공매도 베팅을 허용한 중개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보고서를 통해 “개인 암호화폐 월렛 주간 실현 손익 데이터에 따르면, 테라 사태로 인한 실현 손실은 205억 달러에 달했고 셀시우스와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파산으로는 330억 달러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FTX 파산 영향으로는 약 90억 달러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는데, 여기에는 아직 FTX에 묶여있는 투자자 자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데이터로 봤을 때 FTX 붕괴가 투자자들에 가장 많은 손실을 입힌 사태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6일 더블록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의 지난 7월 기준 자산이 약 1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0억달러 이상인 부채 대비 3분의 1에 불과한 규모로, 3ac 파산 관재인 테네오(Teneo)가 지난주 목요일(현지시간) 채권자들에게 보낸 문서에는 3ac 자산에 360만달러의 상당 법정화폐와 2.38억달러 상당 암호화폐 그리고 2200만달러 상당 NFT, 5.02억달러 상당 벤처 및 기타 투자 등이 포함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서 테네오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크고, 비유동성 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해 어느정도 회수가 가능할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CORZ)에 대출을 제공한 투자은행 B라일리가 코어 사이언티픽이 파산을 피할 수 있도록, 7200만 달러 추가 조달 계획을 제시했다.
B라일리는 성명서에서 “코어 사이언티픽 문제의 대부분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토론과 채권자, 지분 보유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며, “신규 자본은 회사가 유리한 조건으로 수익성을 달성 할 수 있도록 2년 이상의 활주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에 4200만 달러의 미결제 대출금을 보유 중인 B라일리는 추가 자금조달안 중 4000만 달러를 즉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0월 말 코어 사이언티픽은 파산 위험이 부각되며 주가가 80% 폭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B라일리는 “코어 사이언티픽의 단기 대출금은 약 3억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부채는 회사가 전력 시설을 건설하고 채굴장을 확장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는 공격적이고 잘못된 전략의 일환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