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크립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FTX, FTX US, 알라메다 리서치 등 FTX 계열사들에 각종 관계로 얽힌 기업이나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직접적인 노출, 토큰 가격 급락 등으로 인한 피해 및 관계자들의 회의론을 보면, FTX 붕괴 여파의 완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이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이탈을 암시하는 또 다른 신호로, 암호화폐 가격의 지속적인 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미국 달러 등 기타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즉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 UST를 제외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연초 1,700억 달러 규모의 시총을 기록했지만, 5월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면서, “5월 이후 약 250억 달러가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 간에 환전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갔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총 감소가 멈추지 않는 이상, 암호화폐 회복장을 상상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국내 금융소비자 5명 중 1명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전국 20~69세 사이의 개인 투자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8.2%가 암호화폐의 잇따른 위기 조짐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꾸준히 거래 중’이라는 응답을 했다.
반면, ‘과거 경험이 있으나 현재 비보유’ 10.2%, ‘한번도 투자한 적 없음’ 71.6% 비율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자율은 30대가 26.7%로 가장 높았고 40대 22.7%, 20대 19.9% 순이었으며 직업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1.3%로 가장 높았고, 전업주부는 12.3%로 가장 낮았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자의 58.5%는 100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였으며, 1000만원 이상 투자자는 11.6%를 차지했다. 또 투자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46.1%, 이더리움 25.9%, 리플 24.5%, 도지코인 16.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