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웨이브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시머 CEO는 “더 많은 거래소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FTX로 인한 고통이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더 많은 거래소에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부는 상위 10위권 거래소일 수도 있다. 지급 불가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일 것 이며 우리는 그들이 언제 폭발하는지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리스크 우선 접근 방식(Risk-First Approach)을 취하고 있다. 이것이 암호화폐 약세 시장에서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현재는 부실자산을 매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면서, “2018년 암호화폐 윈터 당시 우리는 방어적 태도를 취했다. 이를 통해 살아남을 순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가 한 전부였다. 이번에는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머 CEO는 바이낸스에 대해서는 “FTX가 대부분의 자금을 잃은 것처럼 바이낸스가 돈을 잃었을 가능성은 없다. 바이낸스는 방향성 베팅을 하지 않는다”며, “또한 헤지펀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바이낸스는 때때로 펀팅(Punting,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빠르게 이익을 얻기 위해 시도하는 투자 방법) 등을 하고 이상한 내기를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가 그간 ‘모듈로 캐피탈’이라는 기업에 총 4억 달러 상당을 투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데스크는 “투자금 규모만 놓고 봤을 때 이는 초대형 투자 중 하나인데, 이 기업의 정체를 두고는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다”며,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월스트리트 자기 자본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 출신의 트레이더 2명과 개발자 1명이 설립한 헤지펀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제인 스트릿은 SBF와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근무했던 곳이다. 또 모듈로 캐피탈은 바하마, 그 중에서도 SBF를 포함한 FTX·알라메다 리서치 직원들이 머물렀던 고급 콘도 단지 ‘알바니’에 위치해 있다”면서, “복수의 소식통은 모듈로 캐피탈이 전통 금융 자산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도 해왔다고 전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FTX와 그 계열사가 그동안 후원금, 지원금 등을 지급받은 개인 또는 단체에 연락해 해당 자금의 자발적 반환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FTX는 자금 회수를 위해 이들과 논의 중에 있으며, 이들은 FTX의 요청에 따라 지원금 등을 돌려줘야 하는데 만약 이들이 자발적으로 자금 반환을 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소송이 제기될 방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