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보험사들이 FTX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을 비롯 여러 암호화폐 기업의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는 “현재 보험사들은 FTX 리스크에 노출된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를 보험 처리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또 일부 보험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FTX에 투자한 자금이 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이제 보험 계약서에 FTX와 거래를 했거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는 기업의 경우 손실 책임이 기업 측에 있다는 보험 지급 예외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험사에게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암호화폐 기업에게는 보험 가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美 국가안보국(NSA)의 기밀자료를 폭로한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게 트위터의 CEO 자리를 맡겨준다면,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으며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가 “트위터의 다른 CEO를 찾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트위터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할 CEO를 찾는 것이 문제”라고 밝힌 트윗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대표직 사임 여부에 대한 서베이를 진행 중이며 사임 찬성률은 56.3%수준으로, 투표는 약 4시간 뒤에 종료된다.
18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셰러드 브라운 위원장이 “FTX 붕괴 사태 등으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해졌으며,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 조차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금지할 경우 해외로 나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에게 서비스되는 증권 또는 상품들은 제대로 된 규제가 필요하다.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미국의 금융 당국이 규제 명확성을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포테이토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ATM 기기의 수가 약 4만대에 이르며, 86% 가량이 미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총 84개국에 3만9,678대의 ATM기기가 존재하며, 이중 미국에만 3만4,298대가 위치해 8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는 스페인에 270대, 폴란드에 214대, 엘살바도르에 212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ATM 기기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홍콩’이었는데, 154대의 ATM이 설치돼 있으며 일본의 경우 2018년 이후 비트코인 ATM기기를 없앤 바 있으나, 올해 8월부터는 도쿄와 오사카에 일부 재설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