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 최대주주이자 빗썸 3대주주인 정보기술(IT) 기업 티사이언티픽의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FSN은 티사이언티픽이 발행한 제 18회차 CB를 50억원 규모로 인수하고 블록체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FSN은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크, 커머스,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웹 3.0 산업에 적합한 다양한 플랫폼 및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민간분야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으로, IT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는 모바일 쿠폰, 정보보호 보안 사업, ITO 사업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오지큐’에 투자하면서 오지큐의 저작권 콘텐츠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협력도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FSN과 티사이언티픽은 상호 투자 기업이 됐다. 앞서 티사이언티픽은 FSN이 발행한 제 12회차 CB를 사들인 바 있다.
향후 FSN과 티사이언티픽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혁신 산업을 함께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FSN은 테크, 커머스 중심의 미래 혁신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 중인 만큼 티사이언티픽이 보유한 블록체인 및 모바일 커머스 관련 인프라가 신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한빗코의 최대주주이자, 빗썸의 3대 주주이기도 한 만큼 향후 FSN의 웹 3.0 사업과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FSN 측은 “당사는 테크, 커머스 중심의 신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티사이언티픽과는 단순 협력을 넘어 상호 투자 파트너로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티사이언티픽은 한빛코, 빗썸 등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FSN이 추진하고 있는 웹 3.0 플랫폼, STO 사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