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암호화폐 투자 펀드 등 상품 4종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추가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3개의 SEC 보고 펀드를 소유하고 있던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디지털 라지 캡 펀드(Digital Large Cap Fund)’ 등 4개를 추가했다.
12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라지 캡 펀드’에 대해 SEC에 제출한 ‘Form 10’의 등록 명세서가 발효됐다.
회사는 “이 펀드는 1934년 증권거래법(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의 수정된 섹션 12(g)에 따라 등록된 주식으로, SEC 보고 회사가 된 첫 번째 다각화된 디지털 통화 투자 펀드”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현재 보고서와 함께 SEC에 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증권거래법에 따른 기타 모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지난 9일 기준 ‘디지털 라지 캡 펀드’의 구성 요소는 비트코인(BTC) 67.49%, 이더리움(ETH) 25.35%, 카르다노(ADA) 4.30%, 비트코인 캐시(BCH) 1.03%, 라이트코인 (LTC) 0.96%, 체인링크(LINK) 0.87% 등이다.
이와 함께 그레이스케일은 3개의 다른 암호화폐 투자 제품을 SEC 보고 회사로 만들기 위해 ‘From 10’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캐시 트러스트(Bitcoin Cash Trust), 이더리움 클래식 트러스트(Ethereum Classic Trust) 및 라이트코인 트러스트(Litecoin Trust) 등이다.
디지털 라지 캡 펀드 외에도 그레이스케일에는 GBTC(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및 ETHE(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라는 두 가지 다른 SEC 보고 제품이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7월 중순 가장 큰 비트코인(BTC) 잠금 해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GBTC는 현재 약 654,600 BTC(총 공급량의 약 3%)를 보유하고 있으며, GBTC 주식을 통해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펀드의 주식(GBTC) 구매자는 6개월 동안 락업 기간을 거쳐야 해당 주식을 2차 시장(현물시장 X)에서 매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