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시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며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암호화폐 친화적 지역으로 알려진, 현재 텍사스주에 위치한 포트워스(Fort Worth) 시 정부가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직접 채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가 지난 27일(미국 시각)에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텍사스주의 포트워스 시 정부는 얼마 전 텍사스 블록체인 협의회로부터 비트메인 앤트마이너(Bitmain Antminer) S9 채굴장비 3대를 지원받았다.
기증 방식으로 지원된 해당 장비들은 포트워스 시청 기후제어 정보기술 센터에서 24시간 동안 계속 가동되고 있다.
매티 파커(Mattie Parker) 시장은 “채굴장 운영에 드는 비용은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충당될 수 있으며, 이는 시정부의 대차대조표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 정부의 채굴장에 대한 현금 투자 여부는 6개월 동안 운행한 후에 평가를 진행,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파커 시장은 “텍사스 블록체인 협의회에서 채굴장비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포트워스 시 정부는 비트코인 보유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고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지만 암호화폐는 미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아직은 ‘미지의 분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시정부의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기가 어려운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직접 채굴에 대한 아이디어는 ‘벤처 자본의 80%가 기술에 투자되는 상황과 그 과정에는 암호화폐가 존재한다’는 주변의 조언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기업 루소(Luxor)의 알렉스 브래머(Alex Brammer) 부사장은 이번 포트워스 시의 ‘암호화폐 직접채굴 시도’에 대해 “이러한 계획은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비트코인 채굴에 그린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지방단체들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