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이자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지난 19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화 공급의 폭발적 증가를 고려했을 때,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카라무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1년 간 미국의 부양책 시행에 따른 이완통화 정책을 염려하며 “저축하는 미국인들이 부담해야 할 침묵의 세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최고재무책임자나 재무담당자 라면, 회사 자산 가치를 보존해줄 다른 자산이 무엇일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가 비트코인을 강력 추천한 이유로, 지난 1970년 초 파기된 브레튼우즈 협정을 예로 들었다. 브레튼우즈 협정은 1944년 7월, 세계 44개국 대표들이 모여 전후의 국제통화질서 공조를 제도화한 것으로, 미국 달러화를 중심으로 한 고정환율제의 도입이 주된 핵심이다.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달러화의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브레턴우즈 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
그는 비트코인이 무너진 브레튼우즈 협정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통해 화폐 표준화를 다시 도입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노동 빈곤층 및 중산층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언젠가 비트코인이 세계를 통용하는 화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이 언젠가 이더리움 기반의 투자 상품을 출시 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스카라무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가 설립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은 현재 6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