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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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가상자산 관망세…현물 ETF 자금 유입 계속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5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부터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현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한 분위기다. 금리선물 시장동향으로 FOMC 결과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인하 가능성을 100%, 0.25%포인트(25bp) 인하 가능성을 96.0%, 0.50포인트(50bp) 인하 가능성을 4.0%로 산출했다.

금리 인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호재로 통한다. 통상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추고 채권 등 안전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려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FOMC 회의 종료 이후 단기 변동성이 커지며 급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반기 들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한 것이 역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간자산운용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정치적 압력에 따른 항복으로 여겨진다면 미국 금융시장과 달러에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7거래일째(8~16일)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자금 유입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하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CEO는 인터뷰에서 “향후 4년 내 비트코인이 최대 7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100만달러 돌파도 생애 내에 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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