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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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첫 코인마켓거래소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닥’ 선택


금융당국이 국내 국내 코인마켓(비원화)거래소 종합검사의 첫 대상으로 코인마켓거래소 ‘지닥’을 선택했다.

9일 디지털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닥을 선정했다.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를 통해 ‘비원화거래소’를 살펴보는 것은 지닥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를 대상으로 2주간 입점 검사 방식을 통해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닥은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으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에서 상장 폐지된 지 2시간 30분 만에 상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지닥은 위믹스 상장을 발표하며 “투자자 보호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닥의 상장으로 위믹스는 국내 거래가 가능해졌다. 지닥은 코인마켓 거래소여서 원화 거래는 안되지만, 원화로 비트코인을 산 후 다른 코인을 구매하는 방식으로는 거래가 가능하다.

또 지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유일하게 기업금융 데스크를 운영하며 법인용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펀드서비스와 ‘디지털 자산 기업용 솔루션’ 공동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지닥은 법인 투자자를 위한 블록체인 펀드 상품을 판매하며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하고,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 커스터디 상품, 대량 장외거래(OTC) 및 자산운용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닥이 코인마켓 거래소 감사의 첫 타깃이 된 이유가 위믹스를 신중한 검토 없이 상장하는 등 다양한 이슈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서 원화마켓 거래소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코인마켓 거래소도 살펴보자는 차원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자금세탁 방지 부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닥을 시작으로 포블게이트, 플라이빗 등 20여개 코인마켓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이전 검사 대상에 없었던 사업자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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