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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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상반기 코인마켓 거래소 21개 중 10개 ‘폐업위기’

9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28조4000억원, 올해 상반기 중 일평균 거래금액은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실제 이용자수는 606만명이었으며,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100만원 미만이 443만명(73%)으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1300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상반기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8곳은 ‘완전자본잠식(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인마켓 거래소 중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사업자도 5개에 달해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거래량이 부족해 수수료 매출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코인마켓 사업자 21개 중 10개는 거래 수수료 매출이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FIU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거래소에서 회당 100만원 이하로 외부 출고돼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코인 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거래소의 암호화폐 외부 출고액은 29.7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트래블룰이 적용된 금액은 6.6조원으로 20% 남짓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트래블룰 적용을 받지 않는 회당 100만원 미만 암호화폐 이체는 전체 출고건(382만 건) 중 65%에 해당하는 248만 건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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