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HomeToday금융학자들, ‘네이처’ 학술지에 암호화폐 다룬 글 기고해

금융학자들, ‘네이처’ 학술지에 암호화폐 다룬 글 기고해

최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암호화폐를 다룬 글이 게재됐다.

지난 4월 초 발간된 네이처(Nature) 604호에는 금융학자들이 쓴 ‘암호 및 디지털 화폐-9가지 연구 우선 순위’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 글은 앤드루 어콰트(Andrew Urquhart) 영국 헨리경영대학원 금융 및 금융 기술교수와 브라이언 루시(Brian Lucey) 아일랜드 트리니티 비즈니스 스쿨 국제 금융 및 상품 교수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들은 “현재 약 2만종의 암호화폐가 유통된 상황이며, 총 규모는 약 2조달러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암호화폐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려면 범죄 방지, 규제 확립, 에너지 사용량 감축, 거래속도 개선 , 극심한 변동성 해소, 보안, 수수료 배분, 사용자 교육, 개인정보 보호 등 총 9개 과제를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특히 에너지 사용량 문제에 대해 중점을 뒀는데 글에서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코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을 보면 쿠웨이트의 연간 탄소배출과 같은 양의 탄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국 수준의 전기 사용량을 요구된다”며 “이러한 배경 때문에 중국은 지난 2021년 7월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고, 결국 중국 내 채굴업체 중 90%는 문을 닫으며 사실상 채굴이 금지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기고가들은 에너지 문제에 대해 설명할 때 ‘작업 증명(PoW)’를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PoW는 비트코인처럼 채굴 난이도가 상승할 경우, 계산량과 그에 비례한 에너지 사용량도 급증하는 방식이다.

PoS는 암호화폐를 만들고자 하는 참여자들이 일정 지분을 내걸고, 추첨을 거쳐 새로 발생하는 암호화폐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계산 경쟁이 없어서 에너지 소모가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