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얼마 전 새롭게 출시했던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Ethereum Index Fund)가 이용자들에게 이더리움(ETH)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한다는 뜻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이 지난 4일 전한 소식에 의하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약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중인 ‘피델리티’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펀드는 최소 5만 달러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공식적으로 보고된 액수만 약 5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8년부터 기관 투자자 및 헤지 펀드를 상대로 비트코인 거래 사업을 해왔으며, 지난 2020년에는 투자 금액만 약 1억 2,500만 달러 규모 이상으로 알려진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피델리티는 지난 9월 중순 비트코인 거래 지원 대상을 기관에서 개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최근 개인 투자자가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준비해왔다.
피델리티가 현재 보유중인 개인 고객 계좌의 수는 총 3440만 개를 넘어섰으며, 회사는 이들 모두에게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한 행사에 참여한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피델리티가 개인 회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거래 지원 확대의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피델리티가 미국의 퇴직연금 ‘40(k)’의 투자 옵션에 디지털 자산을 추가 적용하는 것을 피력했을 때에도 미국 노동부 및 많은 의원들이 위험 자산에 퇴직연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나타냈던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