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투자자들에게는 험난한 여정이었던…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놓고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캐나다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피델리티는 규제 승인을 받아 비트코인 현물ETF를 현지에서 출시하게 됐다.
블룸버그 ETF 선임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공유한 트윗에 따르면, ‘피델리티 어드밴티지 비트코인 ETF’ 펀드(FBTC)는 현재 캐나다 거래소 상장이 임박했다.
발추나스는 또한 이 새 펀드의 상장이 이루어지면,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델리티가 캐나다에 현물 ETF를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약 4조 달러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으로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캐나다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美 SEC는 여전히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심의 중인데, 만약 승인을 받기만 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반에크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거부한 SEC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레이스케일은 SEC 장관 바네사 컨트리먼에게 보낸 서한에서, SEC가 비트코인 선물 연계 ETF 3개를 허용한 만큼, 현물 비트코인 ETF를 거부한 것은 잘못된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낯설지 않다.
FBTC의 상장은 캐나다 시장에서 추가적인 현물 ETF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직접 구매하고 저장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편익을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