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자산운용이 비트코인은 다른 어떤 알트코인도 범접 불가능한 경지에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나머지 디지털 자산 시장과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 서비스 회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퍼스트’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여기서 피델리티는 BTC를 나머지 디지털 자산과 별도로 취급할 것을 요구한다.
해당 논문은 BTC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백 개의 다른 디지털 자산(알트코인)들과 근본적으로 다르고 그 어떤 디지털 자산도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화폐 상품’으로써 추월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피델리티의 이 논문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월한 형태의 화폐’라고 표현했다.
“그것은 가장 안전하고 분산된 형태의 자산이며, 어떤 형태의 화폐든 반드시 절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어 “비트코인은 금의 희소성과 내구성 및 피아트(법정화폐)의 사용 편의성, 보관성, 운송성을 결합한 ‘돈의 좋은 자질’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피델리티는 BTC가 운영 조직이 없으며 배당금 지급이나 현금흐름도 없어, ‘건전한 형태의 돈’의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탈중앙화 특성은 완벽한 화폐적 도구라는 특성을 더해줄 뿐이다.
특히 해당 논문에서는 “우리는 단 한 개의 돈만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만큼 그렇게 대담하지는 않겠지만, 네트워크의 매우 강력한 효과로 인해 (비트코인 이라는) 하나의 화폐 상품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도 건전한 돈의 형태를 의도했고 BTC 지지자들 역시 10년 동안 같은 주장을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대기업 피델리티가 BTC를 ‘우월한 형태의 화폐’로 보는 것은 앞으로 더 큰 채택을 예고하는 좋은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