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는 셜록(Sherlock)이라는 분석 플랫폼의 발표를 통해 디지털 자산 공간을 더욱 깊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29일 발표에서 기관투자가와 펀드매니저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데이터와 분석 솔루션을 공개했다.
‘셜록’으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블룸버그 플랫폼과 유사하게 기본적이고 기술적인 분석, 블록체인 데이터, 시장 데이터, 사회 정서 분석 및 업계 뉴스에 관한 데이터를 하나의 포털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시장 평가를 돕기 위한 독특한 분석 외에도 일부 주요 기관 데이터 제공업체들의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연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플랫폼은 기관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출범한 메사리(Messari) 등 기업의 기존 솔루션과 경쟁하게 된다.
이날 게임 벤처기업 비트크래프트와 제휴를 발표한 리서치 회사인 델파이 디지털은 기관 고객을 위한 심층적인 연구와 분석을 제공하는 또 다른 업체이다.
보다 심층적인 수준의 데이터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으로는 ‘글래스노드, 스큐, 코인 메트릭스, 듄 애널리스틱스 및 샌티멘트’등이 있다.
피델리티의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케빈 보라는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기관 관심의 증가를 인정하며, “지난 몇 년간 디지털 자산 데이터 공간의 엄청난 성장세를 볼 수 있어 흥미진진 했고, 시장이 빠르게 성숙하는 동안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여전히 포괄적이고 접근 가능한 데이터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셜록’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고급 분석 도구들 외에도, 사용자들이 모델링과 역테스트를 위해 플랫폼 밖에서도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블록체인 캐피탈의 킨잘 샤 선임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을 연구할 때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수많은 자원의 정보를 짜내는 것이라며, “셜록은 빠르게 진행되는 시장에서 중요하며 총체적이고 시기 적절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